삼성전자, 내년 갤럭시A 시리즈 후면 카메라 줄인다
삼성전자, 내년 갤럭시A 시리즈 후면 카메라 줄인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7.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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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갤A24·34·54 후면 트리플 카메라 구성
전작의 후면 쿼드 카메라보다 하나씩 줄여
숫자 경쟁보다 사양 강화에 초점 맞출 전망
삼성전자 갤럭시A53(2022년 모델)
삼성전자 갤럭시A53(2022년 모델)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중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일부 모델 후면 카메라 모듈 숫자를 줄인다. 삼성전자는 그간 쓰임새가 적다는 평가를 받았던 심도 카메라를 빼고, 나머지 카메라 모듈 사양을 강화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에 출시할 중가 갤럭시A24와 A34, A54 모델 후면에 트리플(3) 카메라를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A24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 표준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 등 트리플 카메라 모듈로 구성된다. A34 후면 역시 △4800만 화소 표준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 등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다. A54 후면은 △5000만 화소 표준 △5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 등을 적용한다.

세 모델의 전작으로 올해 출시된 갤럭시A23과 A33, A53 등이 후면 쿼드(4)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던 것과 비교하면 모두 후면 카메라 모듈 숫자가 하나씩 줄었다. 현재 삼성전자 계획대로라면 그간 소비자 사용빈도가 적다는 평가를 받았던 심도 카메라가 공통적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가 후면 카메라 모듈 숫자를 줄이는 것은 원가 절감과 함께, 그간 '기믹'(gimmick)에 가깝다고 평가받았던 기능을 빼고 본질적인 카메라 사양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현재 회사 주력이 된 중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운 중국 업체와 경쟁하려면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사양도 강화해야 한다.

이미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액정표시장치(LCD) 스마트폰 비중을 지난 2018년 33%에서 지난해 50%까지 늘렸다. 반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 비중은 2018년 67%에서 지난해 50%로 급감했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과거 플래그십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위주로 적용했던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을 지난해부터 중가 갤럭시A 시리즈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OIS는 사용자 손떨림을 흡수해 정확한 사진 촬영을 돕는다. 애플은 지난 2020년 출시한 보급형 아이폰SE에 OIS 기능을 적용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쿼드 카메라 대신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적용할 예정인 갤럭시A24와 A34, A54는 물량이 많은 모델이다. 현재 A24 물량은 1000만대 중후반, A34 물량은 2000만대 초반, A54 물량은 2000만대 중반 등으로 잡혀있다. 세 모델 합계만 6000만대를 웃돈다.

아직 삼성전자의 내년 스마트폰 사업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플래그십 갤럭시S23 시리즈 등 내년 초에 출시될 제품 물량계획과 사양 등은 구체화하고 있다. A34는 내년 3월, A54는 내년 4월 출시가 예상된다. 4분기에는 원재료 준비를 마쳐야 내년 1분기에 부품과 완제품을 양산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 모듈에서 접사와 심도 기능을 사용하는 빈도가 적다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쿼드 카메라 수요가 줄고 트리플 카메라 중심으로 실질적 카메라 성능 강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A33(2022년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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